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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폐가전 이제부터 내 집 앞에 배출해요!



폐가전, 손쉽게 버리세요!

 

“고장 난 선풍기를 버리러 왔어요. 동사무소 내 소형 폐가전제품 수거함까지 가지고 가기 힘들어서 보관하고 있었는데, 마침 관리사무소에서 안내방송을 하더라고요. 부피 작은 폐가전 제품을 수거해간다고. 그래서 얼른 가지고 왔어요. 비용도 들지 않고 분리수거처럼 언제든지 배출장소에 버리기만 하니 너무 편리해요.”

 

양산의 한 아파트 단지, 여름철 잘 사용하던 선풍기가 고장 나 집에 보관 중이었던 오명순 씨가 고장 난 선풍기를 폐가전 수거 마대자루에 넣으며 말했다. 이어 폐가전 제품 수거 차량이 도착해 직원들이 수거 거치대의 마대자루를 옮겨 담는다.

 

이처럼 소형 폐가전 제품을 수량과 관계없이 정해진 장소에 배출하면 수거업체가 가져가는 ‘폐가전 제품 내 집 앞 맞춤수거 서비스’가 지난 8월부터 시행되고 있다. 기존에는 배출자가 직접 콜센터나 인터넷으로 신청해야 수거가 가능했고, 냉장고·세탁기·에어컨·TV 등의 대형 가전제품이나 가습기·전기밥솥·청소기·정수기·헤어드라이어 같은 중·소형 폐가전 제품은 5개 이상을 동시에 배출해야만 수거가 가능했다. 이젠 수량과 관계없이 정해진 날짜에 무료로 버릴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경남 어디서든 중·소형 폐가전 수거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까? 현재는 진주·통영·사천·양산·창녕·함양·합천 등 7개 시·군에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자원으로 재탄생되는 폐가전

 

지난해 경남에서 수거된 폐가전제품량은 총 37만여 대. 그중 65%인 약 24만 여대가 중·소형 폐가전에 해당된다. 8월에 시행된 ‘폐가전 제품 내 집 앞 맞춤수거 서비스’가 시행되고 난 후 수거된 도내 중·소형 폐가전은 한 달 평균 약 3t에 달한다. 그럼 이렇게 버려진 중·소형 폐가전은 어떻게 활용될까?

 

양산시에 위치한 ‘재활용 기업 (주)케이지’는 양산, 김해 등의 폐가전들이 6단계를 거쳐 친환경적으로 처리되는 곳이다. 먼저, 수작업으로 냉매와 같은 오염물질을 안전하게 제거하고 전선, 배터리, 모터 등 부품별로 분리하는 전처리 과정을 거친다. 오염물질을 포함하지 않은 부분은 모두 분쇄한 후 자력, 비중 등을 이용한 선별기로 구분한다. 이 과정을 통해 고철·구리·알루미늄·플라스틱·유리 등 자원별로 분류되고, 각각의 자원을 필요로 하는 기업으로 판매하는 것이다.

 


 

탄소 저감 효과도 커…경남도, 참여 시·군 확대 계획

 

경남도는 2022년 1년간 무상방문 수거서비스를 통해 폐가전 제품을 9728t을 회수·재활용하여 약 17억 6000만 원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했다. 또 온실가스 2만 2478t의 탄소 저감 효과도 거둔바 있다. 무엇보다 폐가전 100kg 재활용 시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34kg을 줄일 수 있으며, 소나무 5그루를 심는 효과가 있다.

 

경남도는 내년부터 폐가전 제품 배출캠페인을 실시해 참여 시·군을 확대하고 2025년에는 도내 전 지역에서 중·소형 폐가전 수거 서비스가 시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문 의 경상남도 환경정책과 055)211-6645

 


 

 

  

중·소형 폐가전 이제부터 내 집 앞에 배출해요!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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